안녕하세요.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제가 대학생 시절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서 1년 동안 지냈습니다.
전 세계에 버거킹이 퍼져있지만 호주에서는 안보이더라고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표 문제
버거킹 회사가 호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을 때, '버거킹'이라는 상호가 이미 현지 회사에 의해 상표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조그만 가게는 애들레이드에 위치해 있었고 이 기존 상표로 인해 버거킹은 호주에서 원래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버거킹은 이름을 바꿔서라도 호주에 진출을 하고 싶었습니다. 호주 사업가 잭 코윈(Jack Cowin)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배고픈 잭이라는 뜻으로 '헝그리 잭스'라는 상호를 사용하기로 하고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첫 번째 헝그리 잭스(Hungry Jack's) 매장은 1971년 퍼스(Perth)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헝그리 잭스는 호주 패스트푸드 시장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하여 사실상 호주의 버거킹에 해당하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다른 이름에도 불구하고 헝그리 잭스는 와퍼와 같은 시그니처 아이템을 포함하여 버거킹과 매우 유사한 메뉴와 브랜딩을 제공하였습니다. 물론 각 나라별 특색에 맞춰 조금씩을 다르게 말이죠.
법적 분쟁
1996년, 버거킹 회사가 호주에 버거킹 가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헝그리 잭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을 때 법적인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헝그리 잭스가 승소했고, 그들은 그들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권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헝그리 잭스는 호주에서 독점적인 버거킹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버거킹과 동일한 핵심 상품과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헝그리 잭스라는 이름으로 강력한 소비자 인지도와 충성도를 구축하여 버거킹에 대한 브랜드 변경을 불필요하고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요소로 만들었습니다.
본질적으로 호주에 '버거킹'이 없는 이유는 상표 문제와 '헝그리 잭스'로의 전략적 리브랜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며, 이는 이후 호주 시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잘 정립되고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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