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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지식

언제부터 배달료가 생겼을까?(배달료 만원 시대)

by 잡지남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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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요일이 시작돼버렸네요 ^^... 주말에 집에서 오랜만에 배달음식을 먹으려고 배민을 보는 순간 

헉...

인기 있는 음식점의 배달료가 4,500원이나 하더라고요?? 저는 서울 지역도 아닌데...

물론 거리가 조금 있긴해도... 4,500원이면 저렴한 한 끼 식사 아닙니까?!!

 

눈물을 머금고 주문을 하긴 했다만...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고 짜장면 2그릇 시키면(1그릇은 매너가 아니죠)

당연히 배달 해주던 시대에서, 너무 급변한 것 같아서 조금 슬프네요.

그래서 배달료가 언제, 누구 때문에 생겼는지 오늘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기요, 배달의 민족의 등장

 

 

가맹주, 소비자들로부터 등골을 제대로 빨아먹고 있는 배달 업체 2곳일까요?

아니요. 놀랍게도 용기요와 배달의 민족은 2011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획지적인 아이디어로  전화로 하던 배달 주문을 어플로 주문할 수 있게 되었고, 이벤트 쿠폰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업체를 많이 이용하게끔 도와주는(?) 좋은 어플이었습니다.

 

물론 배달 수수료는 고스란히 업체들에게 전가되어, 배달 어플을 통해 주문할 시 사장님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죠.

  • 양이 작다
  • 맛이 다르다
  • 쿠폰을 안 준다

등과 같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질이 떨어져 가는 점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다시 전화로 주문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배달 어플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2018년, 교촌 치킨의 역습
치킨+배달 = 2만 원

 

제가 이직을 한창 준비하고 있을 무렵인 2018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저는 자취를 하고 있었고, 집 근처에 교촌 치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뉴스가 들려왔죠

교촌치킨이 5.1.부터 배달 주문건에 대해 2,000원이 추가된다고.

사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뉴스를 들었습니다.

 

 

배달료 붙으면 누가 배달을 해~ 포장 주문하면 되지~라고 단순한 생각을 했죠.

가맹점주들에 배달료를 전가했던 배민, 요기요와는 다르게, 교촌치킨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배달료를 부담시켰습니다. 

그리고 교촌은 곧 망하겠구나. 다른 치킨 집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과 판단은 보기 좋게 틀렸습니다.

교촌치킨은 승승장구하며 매출액과 순이익이 우상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느낀 것이죠. 

 

 

대한민국은 배달료와 수요의 상관관계는 없다.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배달료가 인상하면 그에 대한 반발감으로 수요가 떨어지고, 수요가 떨어지면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경제 현상이죠.

하지만 상관관계가 없는 두 요인이... 바로 배달료였던 것입니다.

 

배달료를 올려도 사람들이 치킨을 잘 시켜먹네? 

 

그리하여, 배달대행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배달전문 인력을 사용하는 인건비보다 배달대행 수수료가 더 저렴해진 순간. 배달 대행업체의 규모가 커져 갔죠.

치킨 배달로 시작하여 그때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한 커피 배달까지.

모든 음식을 배달로 천하 통일해버린 배달의 민족...

 

 

많은 분들이 앞으로 배달대행업체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오토바이 배달이 아닌 드론 배달이 곧 상용화되는 날이 오겠죠?

CU 드론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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