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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재태크

[부업]30대 남자의 보조출연알바 후기 1부

by 잡지남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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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잡지남입니다 하하하. 제가 부업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재밌는 알바 공고가 있어서 지원을 하였답니다. 바로 보조출연(이하 보출) 알바입니다! 서울에는 방송사가 많아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저처럼 지방에 있으면 쉽사리 구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운 좋게 알바천국에 주말 보출 알바 공고가 나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을 했죠.

 

보조출연 알바란?

드라마, 영화, CF 등 촬영에서 배경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 씬에서는 주인공들 근처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 연기를 하여야 하고, 길거리에서는 걸어가는 시민 역할 등 다양합니다. 

전투 장면 속 보조출연

수많은 군인들 또한 모두 보출 알바분들이십니다. 한 장면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보출 알바가 필요한지 가늠이 되시나요? 그리고 연기자와 가까이 붙어 촬영하는 운이 좋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경찰 역할의 보조 출연

여경의 역할을 맡게 된 보출 아르바이트생분들은 화면에 크게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연기자로 데뷔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라서 보출 사이에서 부러움을 대상이기도 하죠 ^^ 촬영 후에 드라마 방영될 때 본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해당 씬을 캡처해서 소장용으로 갖기 좋습니다. 

 


보조출연 신청을 하다.(사진 필수)

염색을 하거나 머리가 장발인 남자는 지원을 할 수가 없다. 튀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청을 할 때 앞, 옆모습을 찍어서 지원을 한다 ㅋㅋㅋ 과연 내 머리는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기대반 설렘 반으로 사진 촬영본을 이메일로 전송하였다. 사실 파마끼가 조금 있었기에 안될 가능성이 더 컸을 수도 있다.

 

예비 명단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선착순에서 밀리거나 기존 아르바이트하시는 분들에게 먼저 선택권이 주어진 듯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두발에 대해서 강조를 해주셨다. 며칠 뒤 출연 가능 문자를 받았다. 첫 신청인데 이렇게 선택을 받다니!! 나는 운이 좋은가 보다.

 

출연 신청을 하고 합격(?)을 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면 되고, 집결장소를 알려준다. 촬영지는 창원이며, 부산사람은 부산시청에서 모여서 출발을 한다고 한다. 자차가 더 편한 사람들은 자차로 촬영 장소로 바로 이동해도 된다.

아 참고로 보조출연 알바 촬영 시간은 굉장히 유동적이라고 한다. 촬영 당일날에도 시간이 변경될 수 있어서, 가능하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두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또한 보출의 장점 중 하나가 촬영이 빨리 끝나더라도 약속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1시간만 일해도 8시간치 시급을 받게 된다! 제발 빨리 끝나길 바라자!! 그리고 장거리 촬영의 경우에는 버스 이동시간까지 일하는 시간으로 포함시켜준다니 버스에서 꽁(?) 돈을 벌 수 있으니 이것 또한 매력적인 조건이다. 

 

출연 계약서

약속한 촬영일이 되었다. 촬영 장소에 도착하니 버스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으니,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주셨다. 그리고 계약서를 받아서 자세히 읽고 작성을 해라고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유경험자라 그런지 다들 볼펜을 들고 왔지만 나는 볼펜이 없다... 앞에 앉으신 분에게 볼펜을 빌려서 겨우 작성을 하였다^^;


보조출연 알바 회사 차이 (하청vs원청)

원청 하청
● 부산예술, 태양기획, 한강예술 등등
● 가입비, 보증금 없음
● 기본세금 3.3% 공제 후 지급
● 알바비 촬영 다음 달 말일 지급
● 배우와 사람들, 방송과 사람 등등
● 가입비, 보증긍 있음(4~5만원)
● 수수료 10% + 기본세금 3.3%
● 알바비 익일 혹은 다음주 지급

가능하면 보출은 원청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비는 한 달 이상 걸리겠지만 수수료 10%를 아낄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케바케이지만 한번 보출에 참여를 하게 되면 다른 촬영을 할 때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니 하청에 비해서 일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반장(=출연 섭외 문자를 보내는 분)들이 보출 알바분들에게 막대한다는 후기가 간혹 있다. 나는 30대인데... 그런 취급을 받으면 속상할 것 같아서 괜스레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나는 1시간가량 걸리는 창원으로 향하고 있고 과연 송중기와 이성민을 가까이서 보면 어떤 느낌일지 남자지만 설레면서 잠을 청했다.

도착을 하였는데 버스에서 대기를 하라고 한다. 그렇게 30분... 1시간이 흘렀다.

대배우 이시언

대(기) 배우 이시언 님이 생각이 났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촬영 예정 시각이 되었지만 언제 우리는 투입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럴 줄 알고 나는 미리 책을 가지고 갔다. 다른 알바는 힘들게 몸 고생하면서 최저시급을 받지만 나는 버스에서 책을 읽으면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이건 정말 꿀 알바가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90년생이 온다'는 책을 1/3 가량 읽고 있을 때즘 반장님이 우리를 호출하였다.  의상팀이 도착했으니 의상으로 갈아입으라는 지시였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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